디자이너의 비밀 무기? AI가 들고 온 가위와 붓
디자이너의 비밀 무기? AI가 들고 온 가위와 붓패션·뷰티 현장에서의 AI 디자인 툴 활용 패션·뷰티 업계에서 디자인 회의는 종종 이렇게 시작됩니다.“다음 시즌엔 뭘로 가야 하지?”이 질문이 나오면, 디자이너들은 커피를 들고 스케치북을 펴고, 마케터들은 무드보드를 붙입니다.그런데 이제 그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는 AI 디자인 툴이 손을 번쩍 들고 말하죠.“제가 해드릴까요?” AI 디자인 툴은 단순히 ‘그림 그려주는 로봇’이 아닙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트렌드 데이터, 소비자 취향, 소재 특성까지 분석해 디자인을 제안합니다.예를 들어, 생성형 AI는 패션쇼 수천 장의 사진을 학습해, 올해 유행할 실루엣과 컬러 조합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Liu et al., AI in Fashion Design, 2022) 실제 사례도 있습니다. 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는 AI 디자인 툴로 ‘SNS에서 화제가 될’ 아이섀도 팔레트를 개발했습니다.AI는 인스타그램 필터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20대 소비자가 선호하는 네온·펄 조합을 찾아냈고, 출시 후 3개월 만에 해당 팔레트는 품절됐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AI와 다른 학문과의 콜라보입니다. 인문학적으로 보면, AI는 ‘디지털 시대의 장인’입니다. 수천 년간의 색채 상징, 패턴 의미를 데이터로 학습해 ‘스토리 있는 디자인’을 제안하죠. 과학적으로는 색채심리학과 인지과학이 결합돼, “이 색 조합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한다”는 식의 분석이 가능해집니다.(Elliot, A. J., & Maier, M. A., Color Psychology, 2014) 그렇다면 현장에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우선, 아이디어 폭발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즌 초안 회의에서 AI에게 50개의 디자인 시안을 뽑게 한 뒤, 사람이 필터링합니다. 마치 무한 샘플북을 갖고 있는 기분이죠.다음으로, 소재-패턴 매칭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AI가 소재 특성과 패턴 궁합을 분석해 ‘이 원단에는 이런 무늬’라는 추천을 줍니다. 시간과 비용 절약은 덤입니다.다음으로, 마케팅에 연계할 수 있습니다. AI가 제안한 디자인과 색상을 바로 SNS 캠페인 시안에 적용해 테스트 마케팅까지 연결합니다. 물론 AI가 만든 모든 디자인이 걸작은 아닙니다.때로는 “이건… 80년대 디스코와 중세 갑옷의 불편한 만남” 같은 결과물도 나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AI가 주는 ‘생각의 확장’입니다. AI 디자인 툴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디자이너의 ‘숨은 조수’이자 ‘아이디어 자판기’입니다.인간의 직관과 AI의 데이터가 만나면, 창작은 더 빠르고, 더 풍부해집니다. 다음 시즌 회의에서 이렇게 말해보세요.“이번엔 AI랑 같이 그렸어요. 그런데 제 스타일은 여전하죠?” 아마 그 순간, 회의실 안의 모든 시선이 ‘그 디자인’에 꽂힐 겁니다. 디자이너의 새로운 무기, AI활용법을 실무에서 배우려면 패션AI융합교육 "디자인과정"을 확인하세요
- 작성자@camp Insight 이현
- 작성일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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